영남알프스 신불산에서
영남알프스 신불산에서

 

한국고갯길 1000km의 달성, 그 영광의 세 번째 기념패치를 받게 된 주인공은 바로 '김진호' 참가자다.

2018년 강화나들길 행사를 통해 KHT를 알게 된 김진호 참가자는 이후 평화누리길 이어걷기를 완주하며 많은 길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여정을 운영진과 나누었다.

아직도 그 때, 운영진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고 저녁 때 숙소에서 맥주 한 잔 했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김진호 참가자.

언제나 조금은 지치거나 힘들어하는 참가자들을 도와 같이 걷고 격려하며 함께 도착지에 들어서는 그 모습, 그 하나로 운영진까지 기쁘게 하는 김진호 참가자를 지난 2020년 11월, 영남알프스 행사 종료 후 전화를 통해 만나보았다. 

(이하 한국고갯길은 ‘KHT’, 김진호 참가자는 ‘김'으로 표기한다.)


KHT : 먼저 한국고갯길 1000km 달성에 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물론 평상시 산을 많이 다니시지만 한 대회에서 1000km를 걷는다는게 아직 많은 이들이 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어떤 느낌이신지요.

김 : 처음에는 가장  먼저 1,000km를 돌파하고 싶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주변 친한 사람들과 같이 걷고 완주하면서 걷는것이 더욱 즐겁더군요. 그것에 큰 가치를 두게 되니 함께 걷는다는 것에 만족할 뿐, 1,000km의 돌파에는 큰 느낌이 없네요. 하하하

KHT : 1000km를 달성하시면서 참 많은 길을 걷게 되셨는데요, 참여하신 길 중 어떤 길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지요.

김 : 일단..난이도로는 역시 울트라바우길이죠. 그리고 이번에도 참여한 영남알프스  인데 역시 힘들수록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KHT :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웃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데 평상시에도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와 밝은 모습이신지요.

김 : 가만히 보면, 무엇이든지간에 주어지는 것에 대해서 항상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항상 즐거우면 일도 그렇고  산행도 그렇고 힘이 덜 들고 좋잖아요. 늘 즐거우려 노력합니다.

KHT : 김진호 선생님은 강화도 행사부터 지금까지 2년간 거의 빠짐없이 참가해 오고 계십니다. 선생님이 보는 한국고갯길의 장점, 그리고 아쉬운 부분 등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김 : 장점은 짐배송이 장점이었는데 무게가 제한되면서 마니 반감이 되었어요. 운영진의 경제적인 문제, 비용에 대한 문제니 어쩔수가 없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창의적으로 풀어갔으면 좋겠어요.

영남알프스 도착지인 배내고개에서 허운정 참가자와 함께.
영남알프스 도착지인 배내고개에서 허운정 참가자와 함께.

 

KHT : 처음엔 항상 빨리 걷고 앞서나가다가 언젠가부터 후미에서 함께 걷거나 천천히 오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의미가 있거나 천천히 걷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김 : 그랬지요... 같이  온  분들을 도와주며, 포기하면 그 동안 걸은 것이 아쉽잖아요?  내 도움으로 완주시키면 완주라는 즐거움을  알 수 있으니 그렇게 한 것 같아요. 하다보니 양수정 참가자나 허윤정 참가자를 볼 때마다 그렇게 같이 걷게 되더군요.

3차 해남 트레킹 팸투어 까지만 같이 걷고...2021년에는 이제 허윤정 참가자도 잘
걸으니 저도 제 페이스로 비슷하게 걷는 분과 같이 걸어야죠.

KHT : 아직 2021년 일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내년엔 반드시 한 번쯤 한국고갯길이 열어주었으면 하는 지역이나 길이 있다면?

김 : 울트라바우길 한번 더 가고 싶네요. 하하하.... 아직 한국고갯길에서 개최 안한 모든 새로운 길들은 다걷고 싶어요.


이후 해남 트레킹 팸투어에서도 함께 한 김진호 참가자
이후 해남 트레킹 팸투어에서도 함께 한 김진호 참가자

가만히 바라만 봐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 그 웃음 만큼이나 주변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 힘들 때, 도움이 필요할 때 먼저 나서서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때문에 그 행사가, 그 자리가 빛난다면 참 고마운 사람일 것이다. 

2021년의 한국고갯길 투어(KHT TOUR) 일정이 정해졌다. 그 새로운 길 속에서 올해도 항상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진호님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해당 인터뷰는 구랍 11월 16일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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