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 야외활동, 비화식으로 산불 등 위험을 피해야
- 추운 겨울, 따뜻한 한 끼 손 쉽게 먹을 수 있는 상품 필요성
- 물만 부어 편리하게 발열식 섭취, 먹은 후 정돈은 필수

야외활동, 이 추운 겨울날에 불 없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야외활동, 이 추운 겨울날에 불 없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야외활동으로 몰리는 가운데 등산, 트레킹, 하이킹을 통해 힐링과 도전을 동시에 만끽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추운 겨울, 물이나 음료수와 함께 차디찬 비화식을 먹는 것도 한 두번이지, 끼니때마다 딱딱하게 굳은 쵸코바나 에너지바를 '철근처럼' 씹어먹는 것은 또 다른 고행에 가깝다.

이럴때 생각나는 따뜻한 김 솔솔 피어오르는 국물과 밥... 하지만 비쩍 마른 산 위에서 불을 피운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뿐더러 많은 이들에게 등산, 트레킹, 하이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기에 걸맞다.

뿐만 아니다. 아무리 경량화가 대세라지만 가스, 코펠과 버너, 그외 식량을 싸서 오른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짐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만 눈을 돌려 찾아보면 의외로 발열식 전투식량, 즉 즉석식을 파는 사이트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역시 한국인이라면 밥! 게다가 뜨끈한 라면! 

불 없이 차가운 물을 붓는 것 만으로 조리가 된다면 산 속에서 이 이상 가는 것도 드물 것이다.

로드프레스는 '핫앤쿡'에서 나온 '라면愛밥(짬뽕맛)'과 '쇠고기비빔밥'을 사서 가벼운 하이킹을 하며 직접 야외에서 조리해 취식해보았다.


가벼운 하이킹 후, 산 속의 쉼터(정자)에서 식사를 준비하다.
가벼운 하이킹 후, 산 속의 쉼터(정자)에서 식사를 준비하다.
핫앤쿡의 '라면愛밥(짬뽕맛)'과 '쇠고기비빔밥'
핫앤쿡의 '라면愛밥(짬뽕맛)'과 '쇠고기비빔밥'

경기 북부에 위치한 양주시의 무명산을 가볍게 걷기로 하고 짐을 나선다. 제품의 리뷰를 위해 야외에서 어느정도의 걷기 후에 식사때에 맞춰 취식을 해 보기로 한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을 적당히 걷는 중, 추위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허기가 찾아온다. 마침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쉼터가 있어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에 준비한 것은 '핫앤쿡'에서 나온 물을 부어 끓이는 발열식 즉석식품으로 '라면愛밥(짬뽕맛)'과 '쇠고기비빔밥' 등 2종이다. 조리를 위해 별도로 2리터의 생수를 1병 챙겼다.

제품 뒤에 사용법이 자세하게 쓰여져 있다.
제품 뒤에 사용법이 자세하게 쓰여져 있다.

각 제품 뒤에서 사용법이 자세하게 쓰여져 있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물'을 이용하여 발열제를 통해 안의 제품을 조리하는 방식이다. 또한 안의 제품도 물을 적정량을 넣어 라면밥이나 비빔밥을 불려 끓이는 형식이다. 

즉, 물이 안팎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취식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산행시보다 더 물을 미리 들고가야 한다. 다만 사전에 충분히 코스 등을 조사하여 식사를 할 수 있는 포인트를 물을 구할 수 있는 곳 등으로 잡는다면 별도로 물의 무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① 라면愛밥 짬뽕맛 식사준비

라면愛밥 짬뽕맛 제품
라면愛밥 짬뽕맛 제품
안에는 라면, 밥 구성의 팩과 발열체가 들어있다. 스프는 밥을 개봉하면 안에 들어있다.
안에는 라면, 밥 구성의 팩과 발열체가 들어있다. 스프는 밥을 개봉하면 안에 들어있다.

먼저 라면愛밥 짬뽕맛을 준비한다. 

제품을 개봉하면 발열체와 음식 팩이 들어있다. 발열체는 저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단을 뜯어 핫팩과 비슷하게 생긴 발열팩을 꺼내어 사용해야 한다.

음식 팩을 개봉하면 안에 액상스프와 함께 동결건조된 밥과 건더기, 라면 등이 들어있다.

물을 붓기 전, 개봉해 놓은 제품의 모습. 면과 동결건조된 밥알이 들어있다.
물을 붓기 전, 개봉해 놓은 제품의 모습. 면과 동결건조된 밥알이 들어있다.
동봉된 액상스프를 꺼내어 면과 밥 위에 뿌린다.
동봉된 액상스프를 꺼내어 면과 밥 위에 뿌린다.
물을 붓는다. 적정선까지 부어보았다.
물을 붓는다. 적정선까지 부어보았다.

발열팩을 꺼내어놓고 제품의 취식용 팩을 개봉한다. 동봉된 액상스프를 쌀과 면 위에 뿌린 후 차가운 물을 표시선까지 부었다.

이 작업은 일반적인 컵라면 취식방법과 다를 바 없다. 다른 점은 컵라면은 끓는 물을 붓는 것이지만 이 제품은 찬 물을 붓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표시선까지 물을 부은 후 입구를  잘 맞물리게 해서 밀폐하여 닫아준다.

꺼낸 발열팩의 모습
꺼낸 발열팩의 모습
외장포장 바닥에 발열팩을 깔고 적정량의 물을 부어준다.
외장포장 바닥에 발열팩을 깔고 적정량의 물을 부어준다.

이제 뜨겁게 제품을 끓일 차례이다. 먼저 외포장지를 바닥을 잘 펼치게 해서 모양을 잡은 후 발열팩을 꺼내 그 바닥에 잘 펴서 놓아준다. 이 발열팩은 물에 닿는순간 발열이 시작된다.

발열팩에 물을 적정량을 부은 후 미리 스프를 뿌리고 물을 담아 준비해놓았던 음식 팩을 그 안에 세워넣고 입구를 맞물려 꼼꼼하게 닿는다.

② 쇠고기비빔밥 식사준비

쇠고기비빔밥의 구성
쇠고기비빔밥의 구성
밥 안에 들어있는 비빔장과 참기름을 꺼낸다.
밥 안에 들어있는 비빔장과 참기름을 꺼낸다.

쇠고기비빔밥 제품도 개봉한다. 안에는 라면愛밥과 마찬가지로 조리될 음식 팩과 발열팩이 들어있다. 발열제를 꺼내고 음식 팩도 개봉한다. 음식 팩 안에는 비빔장과 참기름이 들어있다. 미리 꺼내놓는다.

라면愛밥 제품과 다르게 쌀에 참기름과 비빔장을 미리 넣지 않으므로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동결건조된 밥알과 비빔밥 건더기 등이 들어있다.
동결건조된 밥알과 비빔밥 건더기 등이 들어있다.
표시선까지 물을 붓는다.
표시선까지 물을 붓는다.

동결건조된 밥을 확인한다. 표시선까지 찬 물을 부은 후 밀봉한다. 이후에 발열제팩을꺼내 외포장지의 바닥에 깔고 물을 부은 후 제품 팩을 넣고 입구를 밀봉하는 방법은 위에 쓴 라면愛밥과 동일하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저렇게 소리를 복작복작 내기 시작한다. 발열팩의 효과가 꽤나 대단하다. 겉의 물을 확실하게 끓여 안의 내용물을 불리고 익힌다.

외포장지에 쓰인 것은 '10분'이지만 이전에 취식했을 때 10분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 특히나 지금같은 겨울은 넉넉하게 15분을 잡고 끓도록 놔두는 것이 낫다. 그래야 적당히 잘 익은 면과 밥을 먹을 수 있다.

음식이 조리된 팩을 꺼내도 발열팩에 의해 남은 물이 끓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좌측이 참기름과 비빔장을 뿌린 쇠고기 비빔밥, 우측이 라면愛밥 짬뽕맛.
좌측이 참기름과 비빔장을 뿌린 쇠고기 비빔밥, 우측이 라면愛밥 짬뽕맛.

15분의 시간이 지난 후 물이 펄펄 끓고 있는 두 팩에서 각각 음식 팩을 꺼내어 개봉한다. 김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쇠고기비빔밥에는 참기름과 비빔장을 뿌리고 비빈다. 미리 스프를 뿌렸던 라면愛밥은 면과 밥을 잘 섞어준다. 

산 속 가득히 라면 냄새와 밥 냄새가 피어오른다. 집 나가서 산 속에서 밥 먹는 것이 그 무슨 호사이겠냐만, 그 처량한 모습도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손이 덜덜 떨릴 정도의 경기도 북부의 추위도 이 순간 만큼은 한 발자욱 물러선다.

③ 즐거운 시식! 그리고 총평

잘 비벼서 한 숟가락! - 쇠고기비빔밥
잘 비벼서 한 숟가락! - 쇠고기비빔밥
잘 휘저어서 한 숟가락! - 라면愛밥
잘 휘저어서 한 숟가락! - 라면愛밥

잘 익은 라면愛밥과 쇠고기비빔밥을 잘 휘젓고 비벼서 한 입씩 뜬다. 

먼저 드는 생각은 이 강렬한 자극적인 맛... 적정선까지 물을 정확히 부었지만 라면愛밥도 그렇고 쇠고기비빔밥도 그렇고 매우 자극적이고 짠 편이다. 라면愛밥이야 물을 더 넣어 조리하면 되겠지만 이미 적정량의 물로도 약간 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인 쇠고기비빔밥의 경우 비빔장 전체를 한 번에 넣지말고 절반 정도 넣어 비벼 맛을 본 후 추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즉석식품, 전투식량이 주는 그 '어느정도의 설익음, 위화감'을 벗어날 수는 없다. 특히 쇠고기비빔밥의 경우 그런 느낌이 강하다. 군대에서 동결건조 비빔밥을 맛 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맛이다.

그에 비해 라면愛밥은 역시나 라면국물에 밥의 조화는 실패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캠핑하며 라면을 끓이면서 누룽지 말린 것을 넣어 함께 끓여 라면국밥, 라면죽 처럼 푸욱 익혀 먹는 그 맛은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짭쪼름하고 얼큰한 국물에 익혀진 면과 밥알의 조화는 기본점수를 넘고도 남는다.

양쪽 다 '양'으로 따진다면 사실 한 팩이 든든한 한끼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성인 남자 두 명이서 세 팩 정도라면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만 하고 한 팩으로도 허기를 충분히 메꿔주는 정도의 양은 된다.

④ 뒷정리는 깔끔히!

발열식품 두 팩을 조리하는데에 물은 제품에 넣고 외포장지에 넣는 데 약 1.2L 가량 소비되었다.
발열식품 두 팩을 조리하는데에 물은 제품에 넣고 외포장지에 넣는 데 약 1.2L 가량 소비되었다.
뒷처리는 깔끔하게. 포장재의 특성상 쓰레기 담기에 용이하다.
뒷처리는 깔끔하게. 포장재의 특성상 쓰레기 담기에 용이하다.

식사를 맛있게 마친 후 자리를 정돈한다.

먼저 물을 가방에 넣으면서 총 쓰인 양을 보았다. 두 팩을 조리하는데에 외포장재, 즉 발열팩에 붓는 양과 음식에 붓는 양 등 모두 쓰인 물의 양이 1.2L 가량 되었다. 외포장재에 붓는 양을 살짝 줄여도 무방하므로 아낌에 따라서는 두 팩에 1L, 한 팩에 500ml로도 충분할 듯 하다.

포장재의 특성상 밀폐가 가능하므로 먹고 난 포장지는 잘 접어 넣고 패킹하기에도 좋다. (물을 가득 빨아들여 팽창한 상태에서 뜨거워진 발열팩은 수건에 둘둘 감거나 비닐등에 넣어 핫팩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후 하이킹을 마친 후 입구에 비치된 쓰레기통에 넣어서 처리하였다.


제품의 장단점은 매우 명확하다. 먼저 장점으로는

ㄱ) 불을 피울 필요가 없이 뜨거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ㄴ) 조리법이 간편하며 맛도 적당하다.

ㄷ) 포장이 잘 되어있어 패킹에 용이하다.

ㄹ) 뒷처리가 간편하다. 

등이 있다. 반면 단점또한 존재한다.

ㄱ) 양이 아주 배부른 편은 아니다.

ㄴ) 물이 1끼에 최소 500ml는 필요하다. 즉, 식수를 쉽게 구하는 곳이 없다면 물을 그만큼 들고가야 한다.

ㄷ) 가격이 1끼에 3600~4000원 선으로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러가지를 감안한다면 꼭 물을 구하기 어려운 산행이 아닌, 낚시나 캠핑 등에 있어서는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고마운 제품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산에서 불을 피운다는 위험한 행위, 범법행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조금은 '덜 미안한' 제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겨울, 당일 산행이나 짧은 하이킹에 있어서 당신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줄 한 끼로 한 번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하나로 또 다른 추억의 시간과 공간이 만들어 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본 평가는 로드프레스 필진 자체의 주관적인 평가이며 제품의 객관적 기능과 올바른 사용법은 독자의 이해와 상이할 수 있습니다.

* 본 평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이에게서 발생한 피해나 손해에 대해 로드프레스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않습니다. 아울러 본 평가는 특정 제품을 비난하거나 특정 업체의 영업을 방해할 어떠한 악의적 목적으로도 쓰이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 또한 본 리뷰에 해당되는 제품은 광고 및 영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특정 회사로부터 제공된 상품이 아닌, 개인의 구매로 이루어진 제품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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