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바다는 어디에 있나요? 내게 첫 바다는 어릴 적 10시간씩 고향을 찾는 이들의 귀향길에 자고 깨기를 반복하며 늦은 밤 도착한 검푸른 동해바다였다.아버지 고향이 영덕이기에 설이면 민족대이동의 물결 속에 함께해야 했고 고향이 그리운 아버지가 주차장 같은 고속도로를 어찌 달리는지도
크리스마스같은날들이반복되던익숙한일상에서매일새로운날들을맞이하는것이일상이되어가고있다.따뜻한크리스마스이브를보내고크리스마스의아침이밝았다.오늘은건너편의바다로배를타고건너가바다길을걷고나면마을이나올것이다.그마을에서바닥난식량을채울마음으로하루를시작했다.새벽에
멕시코국경에서캐나다국경까지④PCT,4300Km 길,자연과사람을잇다.별거있나,상황에따라가는거지 드디어3일째되던날,반가운도로가눈앞에나타났다.특히나물조절을잘못해3시간전부터물없이사막구간을걸어온탓에온통내정신은물생각뿐이었다.“물마시고싶다….물….물....”작년CDT를걸으면서도
[ 본 여행기는 '비버와 복어의 세계여행' 중2개월간 유럽 자전거 여행을 했을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1 “조금만 힘내자, 거의 다 왔어”유럽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고 두 달이 거의 다 되었을 때였다. 오빠와 나는 이끌리듯 크로아티아의 어느 섬으로 향했다. 섬이라 평지를 기대했는데, 생각한
#3_태국1[갖기 위해선 버려야 한다]“지금 당장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일은앞으로 더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행동이다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일은무엇이 나에게 불필요한 것인지를 확신하는 것이다.”“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넌 내가 주는 돈으로 게임을 즐기기만
[어]휴 - 휴[休]작업실 일과 개인 일정들이 실속없이 생겨나던, 완료하지못한 일들에 대한 불안으로 바뀌던,겨우 주말에 몰아치듯 취하는 잠깐의 잠도 깨우던, 피곤함에도 나를 헤어릴 수 없는 바쁜일정 속으로 다시 떠 밀던,내 날숨과 함께 신음하는 이상한 일상에 있었다.‘어휴-.’그러다 따뜻한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로 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이미 물안개와 황포돛배 사진출사지로 안 가본 사람없이 유명한 곳이자 데이트장소로로 손꼽히는 곳, 두물머리를 시작으로 하는 양평하면 물 좋
#1. 걷는 일상이 익숙해지기 전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다시 바다를 향해서 걷는다.셋이 걷게 된 우린 “Push!”를 외치 서로에게 박차를 가하며 오르막길도 힘차게 걸어 올라갔다.독일에서 온 두 자매와 함께 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척척 척척’ 발을 맞추며 힘차게 걸어 나간다.지나온 산
#1. 나 그냥 집에 갈래긴 비행에 지친 탓인지 긴장이 풀린 탓인지, 제집인 것 마냥 간밤에 생각할 틈도 없이 곯아 떨어졌다. 전날 밤 알람 맞출 겨를도 없이 잠드는 바람에 창문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눈을 떴다.눈이 부신 것도 잠시, 창 밖을 내다보니 어제 밤에는 보이지 않았던 집 앞 전
꿈만 같던 니루 마을에서 돌아온 우리는 우리에게 니루의 존재를 알려주었던 게스트하우스에 앉아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여행이란 것을 시작한지 한달도 되지 않는 우리는 수많은 고민거리들과 직면했다. 사실 그 많은 고민거리들이라고해봐야 고작 점심은 무엇을 먹을 것이며, 숙소는
나의 모든게 나의 것이 아니라면 나는 과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게 될까요?문득 내가 가진 이름 세글자를 들여다 본 날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저의 이름조차 제 의지대로 만든게 아니었죠.제 의지와는 다른 저의 인생에서 사실 도피반, 궁금증반으로 시작한게 인
-남한산성 둘레길 3코스-남한산성 둘레길 3코스: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현절사- 벌봉-장경사- 망월사-동문- 경기도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5.7km, 2시간 소요) 지난 1-2코스에 이어 이번에는 동문 쪽으로 향하여 청량산과 남한산의 산세를 조망하며 걸어봅니다. 짧은 산행 길에 바로 정상길로
테아라로아 2라운드 - 숲90마일 비치를 벗어나 이제 서해에서 동해를 향해 뉴질랜드의 영토를 가로질러 4개의 숲을 지나 갈 것이다.바닷길을 100km를 걸어내려 왔고 연결된 숲을 지나 100km를 걸어가면 동쪽의 바다를 만날 것이다. 그곳에 케리케리(Keri keri)가 있다.- 팀이 되었다. 여정을 함께할 동
멕시코국경에서 캐나다국경까지 ②PCT, 4300Km길, 자연과 사람을 잇다.-창 밖 세상- 드디어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확히 샌프란시스코에 내려 환승을 한 뒤 목적지인 샌디에고 까지 17시간 24분이나 걸리는 장거리 비행이었다. 다행히 창가 옆 자리인 덕택에 마음껏 창 밖을 내다
*지난 호 황민아님의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 호에서는 그 다음의 여정을 또 다른 시선으로 최한수님이 이어서 씁니다.그렇게 같은 곳에서 다른 느낌과 감상을 이야기하는 두 글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 있으리라 봅니다. - 로드프레스-진정한 샹그릴라를 찾아서 ②사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고는
국내 도보여행의 덕후 ‘길 위의 여행자’입니다.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걷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길이 있어 걷고 걷다보니 길이 되는 도보여행. 제가 20여년 전 처음 도보여행을 떠날 때는 전국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에서 많이 걸을 수 있는 반경이 없었
- 지금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세계여행을 떠난다는 것. 내가 그토록 꿈꿔온 날이 다가오는데 준비할 것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없었다. 5개월을 걸으며 살아 나가야 할 장비들부터 카메라, 프로젝트 준비 등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한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처
PCT, 4300Km -길, 자연과 사람을 잇다. 집을 나서는 길늘 그렇지 않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조금 이른 아침을 맞이 했다.아직은 세상이 곤히 잠들어 있는 시간 아니, 평소였다면 잠에 취해 세상과 단절이 되어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을 나만의 유일한 시간일 새벽 4시 30분.누구나 그렇듯 아침에
무작정 찾아 떠난 중국의 진정한 샹그릴라 ‘니루’ 중국 샹그릴라를 오빠와 함께 여행하던 어느 날 나는 중국인 게스트하우스 아저씨로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이 부근에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보물 같은 장소가 있어. 진정한 샹그릴라라는 소문도 있지. 하지만 그곳에 가려면 삼 일을
어느 날 기존의 틀을 벗어나 3년 간 전 세계를 여행한 kyu님은 로드프레스를 통해 자신의 여행기를 자전적 소설 형식으로 소개한다.프롤로그#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난 오래 전부터 행복해지는 명약을 제조해 왔다.아니 좀 더 정확히 최초의 제조일자를 밝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