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남장대 오르는 길.강화도 남장대는 강화도의 4개 문에 속한 장대 중 하나로 강화나들길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화골 약수터를 통해 오르거나 산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 되돌아가서 만나는 정식 코스들과는 다르게 남문에서 바로 성벽을 따라 남장대까지 오를 수도 있다.그 난이도는 다른 코스들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점점 잡힐 듯 가까워지는 남장대의 풍경과 뒤돌아서면 보이는 강화군 읍내와 강 넘어 북한 개풍군 땅 까지, 아름다운 조망을 보여주는 구간이다.
소금꽃 피어오르니 염부의 얼굴엔 웃음꽃 핀다.그 넓은 소금밭, 밀고 밀어 어찌 쌓일까.소금이 짠 데에는염부의 눈물과 땀이 반이라 했던가.혹여나 소금을 밀어 굽은 염부의 허리보다 높을까젠 체하느라 굽혀지지 않는 허리를 잔뜩 숙여 인사 드린다.세상 참 힘들다, 살기 어렵다고 한탄하던 엊그제를 비웃듯푸른 하늘은 높기만 하다.
동해안의 바다는 그 어디를 가도 비경이요, 아름답지 않은 곳이 드물다. 그 중 강원도의 해파랑길을 따라 걷는다면 개인적으로 바다풍경에 있어서는 삼척을 최고로 꼽고 싶다. 강릉이나 속초, 양양과는 다르게 매우 한적할 뿐더러 그만치나 인위적인 부분이 '덜'하다.삼척을 지나는 해파랑길 30코스는 용화리에서부터 궁촌리까지 총거리 6.9km의 짧은 길이지만 삼척시가 가진 오롯한 해변 풍경을 그대로 접할 수 있는 길이다. 또한 용화레일바이크가 있어 원점회귀를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여 즐길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철원군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고석정과 주변의 협곡은 한탄강이 빚어내는 주상절리와 침식작용이 빚어낸 특유의 지질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특히 고석정은 강변을 통해 진입할 수 있으며 한탄강을 바라보며 협곡 사이 우뚝 솟아 보는 이들에게 아찔함을 선사한다.전설에 의하면 관군에게 쫓기던 임꺽정이 이 고석정까지 오른 후 관군에게 잡히기 직전 한탄강으로 뛰어들어 물고기로 변해 도망갔다고 한다.고석정 주변으로는 철원 평화누리길 및 도피안사, 철원 노동당사, 백마고지전적지, 직탕폭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으며 안보관광을 신청, 즐길 수
장봉도 봉화산 능선.장봉도 갯티길 2코스에 속하며 시점은 2코스 하늘나들길의 종점인 가막머리전망대를 향하는 방향이다.장봉도 갯티길 중 4코스 장봉해안길에 이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구간으로, 아찔한 벼랑 위에 난 능선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길은 녹음이 우거지기도 하고 탁 트인 바위를 오르기도 한다. 양측으로 트인 바다와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감미롭기 그지없다.
장봉도 봉화산 능선.장봉도 갯티길 2코스에 속하며 시점은 2코스 하늘나들길의 종점인 가막머리전망대에 도착 후 되돌아가는 방향이다.장봉도 갯티길 중 4코스 장봉해안길에 이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구간으로, 아찔한 벼랑 위에 난 능선을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길은 녹음이 우거지기도 하고 탁 트인 바위를 오르기도 한다. 양측으로 트인 바다와 불어오는 바닷바람은 감미롭기 그지없다.
울산 간절곶의 풍차와 주변 풍경해파랑길 4코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간절곶은 대한민국 내륙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간절곶 등대와 전망대 전시관 등이 있어 볼 거리가 풍부하다.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드라마촬영장도 있어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거친 바람과 함께 부서지는 파도가 매우 인상적이며 어촌 풍경도 함께 어우러져 걷는 이에게 잊을 수 없는 경치를 선사한다.
양주 도락산 정상에서.도락산은 고려 건국 후 조정에서 지사(地士)를 시켜 송도 부근 500리 이내의 산천을 모두 답사하였더니 도락산만 송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예를 하는 것 같다고 하여 충신산으로 불렦으나 이후 조선이 한양 천도를 한 후에는 오직 도락산만이 한양에서 머리를 돌렸다하여 산의 머리를 쳤다고 한다.결국 머리가 떨어져 두락(頭落)이라 하여 두락산이 되었으나 산명이 상서롭지 못해 비슷한 발음의 도락(道樂)산으로 고쳤다 한다.다양한 전설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정상부근의 바위구락 때문에 '돌악(岳)산'이라 부르는 것이 변
경기 북부의 늦은 봄.양주 불곡산 숲길 1구간에서.양주 불곡산은 양주시의 진산이자 다양한 기암괴석과 3개의 봉우리(임꺽정봉 - 상투봉 - 상봉)로 이루어진 명산이다. 높이는 높지 않지만 산세가 험하고 아름다워 작은 북한산 혹은 작은 설악산으로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인근의 도락산과 연계하는 산행은 난이도가 꽤 있는 편이다.정상을 오르지 않고 불곡산을 즐기는 방법으로는 양주 불곡산 숲길을 추천할 만 하다. 불곡산 자락을 오르내리며 도는 불곡산 숲길은 싱그러운 봄내음을 즐길 수 있는 명품 길로, 작은 암자와 계곡 등
신,시,모도를 연계하여 걷는 중, 마지막 섬인 모도의 박주기 해안가는 모도 조형물이 설치되어있어 랜드마크이자 모도를 왔다는 일종의 "인증장소"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하지만 이 박주기 해안가는 모도 조형물 외에도 다양한 침식작용, 퇴적작용을 볼 수 있는 갯바위들이 있어 그 운치를 더해주는 곳이기도 하다.모도의 마지막까지 걷기를 마친 한 여행자가 높은 갯바위에 올라 시도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시도의 뒷편, 아무도 없는 숨겨진 비밀의 장소같은 백사장을 눈여겨 보는 듯 하다.그 망중한 속에 쉼과 함께 또 다른 여정의 시작이 묻어난
인천 옹진군 신도는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이면 도달하는 섬이다.신도와 시도, 모도는 모두 연도교로 연계되어 있어 신도에 내리면 세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신도에 위치한 구봉산은 높이는 높지 않지만 산을 한 바퀴 돌아 인천과 장봉도, 강화도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둘레길을 가지고 있다. 그 둘레길에 봄이 내렸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 거제 섬앤섬길 '바람의 언덕길' 구간에 위치한 관광 명소로 세찬 바닷바람이 절벽 위의 평원과 그 위의 풍차에 몰아치는 곳이다.푸른 파도가 해안 절벽에 부딪히는 모습도 장관이며 도장포에서 바람의 언덕까지 걷는 구간 또한 소박한 어촌마을과 푸른 숲길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거제도 섬앤섬길의 '바람의 언덕길'의 신선대에서.신선이 놀았다고 할 만큼이나 넓고 멋진 바위가 바다로 인해 깎아지른 듯한 해식동굴과 절벽으로 아름답게 깎여나간 곳이다.절경으로 유명하며 전체를 모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해안의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여주 여강길 8코스 파사성길.파사산에 위치한 파사성(파사산성)은 6세기 신라가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며 쌓은 성으로 추측된다. 이후 임진왜란 당시 서애 류성룡의 건의로 승군 총섭 의엄이 3년간 옹성과 장대를 증축하고 군기고를 두어 지키던 곳이다.그 성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 서애 류성룡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 목은 이색도 시로 그 풍경을 노래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남파랑길 89코스를 절반으로 나눈다고 한다면, 이진리 임도의 시작부터 미황사까지가 정확히 후반부에 해당하는 구간이다.그리고 그 구간은 거의 100%가 임도로 이루어져 있다. 흔히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편의상 만들어 놓은 것이 임도라지만 해남군의 임도는 전국의 어느 둘레길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잘 닦여있고 거리 표기또한 각 구간마다 확실하게 표기되어 있다.거기에 인근의 두륜산, 달마산 등 명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땅끝기맥의 산세와 남도 바다의 너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가히 최고의 하이킹 코스라 할
이진리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막길을 오른다.잘 조성된 임도는 해남군이 가진 또 다른 보물이다.임도를 따라 미황사까지, 달마산 기슭을 향해 가는 구간은 굽이마다 절경이요 감탄이다. 잠시 뒤를 돌아보면 89코스의 시작지점이었던 완도대교가 저 멀리 보인다. 그리고 달도 또한 손에 잡힐 듯 보인다. 꽤나 열심히 걸어왔음을 알 수 있다.
경의중앙선 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한강과 남한강변을 따라 걷는 경기옛길 평해길 3코스 정약용길.전체적으로 평지이며 기존의 다산길, 남한강 자전거길의 구간을 대부분 흡수하고 있다.봄맞이 삼아 걷기 좋으며 시/종점의 교통이 편리하고 코스 내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 또 다른 명품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양주 불곡산과 도락산을 잇는 청엽골 고개.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이 고개는 네 갈래로 나뉘어지며 각각 도락산과 불곡산 정상, 산북 평화로 방면과 광백저수지 방면으로 나아갈 수 있다.두 산의 등산로와 양주 마루금길의 산그리메 마루금길, 불곡산 숲길 등이 이어져 있어 당일 트레킹 및 산행 등을 할 수 있다.걷기 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를 통해 산세를 즐기는 이들도 많이 찾고 있다.교통은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내려 양주시청 옆의 불곡산 등산로를 따라 불곡산 숲길 구간을 통해 즐길 수 있다.
철원 노동당사의 내부 통로 모습.붕괴위험으로 현재 내부는 들어갈 수 없다. 안전선 바깥에서 내부의 참혹한 현장을 찍어본다. 한국전쟁 이전에는 한 번 붙들려 들어가면 살아나올 수 없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철원 땅을 수복한 이후 노동당사에서는 수 많은 인권유린과 학살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실제로 노동당사 뒷편에서 많은 인골이 나와 시대의 참혹상을 전하고 있다.한국전쟁 당시 철원 노동당사는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던 곳으로 지금도 뼈대만 남은 그 건물에는 무수한 총탄 자욱이 선명히 패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