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김부선(김용선)'이 되었고, 예상대로 GTX-D는 GTX-B 노선의 지선인 것으로 결정이 났다. 6월 29일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려하던 또는 예상했던 결과였고 새로운 것이 없었다. 미리 이른바 '떡밥'을 구체적이고 여러차례 뿌린 덕에 새로움도 고뇌의 흔적도 느껴지지 않는 결과다. 서울 직결노선의 필요성과 그 동안 소외받은 교통취약지역임은 공감함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원하지 않는 결과만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토부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 것인가?당위성만을 논하는 것은 이미 소모적 논쟁으로 귀결이 되는
작년과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줄었지만, 보통 예년 같으면 지금 한창 모집하는 것이 있었다. 바로 “청소년 국토대장정”이다.여름방학을 앞두고 적게는 인당 5~60만원에서 많게는 1, 200만원 이상의 참가비를 받아 진행하는 이 국토대장정은 그 동안 ‘도전과 만족, 극기에서 오는 또 다른 배움’ 등의 미명으로 가려져 있었으나 잦은 사망사고와 부실한 대책, 오로지 극기만을 강조하는 최소한의 수준도 안 되는 식사와 숙소, 야영방식, 거기에 성추행 사고 등으로 얼룩진 채 많은 이들에게 민낯을 드러내기도 하였다.그러나 아직도 국토
연일 '김부선'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식기는 커녕 더 달아오르고 있다. '김부선'은 GTX-D 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4번째 노선을 비꼬는 말로 김포한강신도시 장기동을 출발하여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일컫는다. 국토부 조차도 김포를 조정지역으로 지정하는 과정과 교통정책 발표시에 수차례 GTX-D 용어를 사용해왔음에도 GTX-D라는 용어 자체가 정부의 입장에서는 공식적인 표현이 아니라고 정정 할 만큼 이 논란은 현재 정부와 정치권, 지역 모두에게 가장 예민한 이슈가 되어있다. 사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한 논의는
지난 4월 한 달간, 각 지자체의 여행 관련 기사 중 가장 많은 눈길을 끈 것은 바로 '한달살이(한달살기)'였다.전라남도가 관 내의 지자체들 대부분을 연계하여 한달살기 모집을 시작했고 강원도에서도 '강원에서 한달살기, 반년살기'를 기획, 경쟁률 10대 1을 달성했다. 그 외에도 경북 울릉군이나 경남 거제시(거제도), 전북 남원시, 순창군 등도 한달살기에 참여할 참가자들 모집에 나섰다.아무래도 이와같은 '한달살기'의 원조를 묻는다면 역시 '제주도 한달살기'일 것이다.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나 민박, 호텔, 펜션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올해에도 코로나19의 암울한 기세는 멈추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시 재확산의 갈래에 놓여있다고 하니, 작년 이맘때의 국가적인 혼란이 다시금 되살아난다.사실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공세에서 완벽히 벗어난 국가는 없다. 오히려 이런 세계적인 공황 속에서 그래도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는 사회적 흐름과 이제는 완전히 정착되어버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손소독 등의 개인방역은 말 그대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젖히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그래도 그 혼란 속에서도 새로운 레저 트렌드가 열렸다. 바로
먼저, 새로운 길을 무작정 내는 것보다는 기존의 길들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동의함을 밝힌다. 다만 그렇게 한 구간에 여러 길들이 각자의 이름을 가지고 각각의 표식을 붙여 안내한다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에 대한 생각또한 존재했음을 미리 밝힌다.하지만 그런 걱정은 적어도 두,세 개의 길이 겹치는 부분에서였다. 이젠 한 구간에 다섯 개의 갖가지 둘레길이 겹쳐서 존재하게 될 지 모른다.처음부터 갑자기 무슨 말이냐? 하고 놀라실 분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오늘 아침 각 보도자료를 접하던 중 경기도청의 보도자료가 눈에 들어와 읽어보면서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의 여행지도, 관광산업계를 얼마나 고사시키고, 또 얼마나 지형을 바꿔 놓았는지는 몇 번을 이야기해도 부족함이 없다.이미 작년부터 전문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는 평생 함께 가야할 존재' 혹은 '다시는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이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나오기 시작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창 매일 1,000명을 넘던 신규감염자가 이제는 400명대를 오갈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대응과 규제, 움직임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그래서일까 각 지자체는 작년부터
많은 이들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여가생활 중 트레킹과 아웃도어 활동을 꼽는다. 아니나다를까, 한국관광공사가 2020년 가장 큰 관광, 여행방식의 변화로 홀로, 또는 소수가 바깥에서 즐길 수 있는 등산, 캠핑, 트레킹 등을 꼽았고 등산 앱 트랭글을 운영하는 (주)비글 또한 자사의 빅데이터를 분석, 2030 세대의 폭발적인 등산, 트레킹 활동 참여를 발표한 바 있다. 트레킹이 증가한다며 '등린이(이제 막 등산에 재미를 붙인 젊은이들)'라는 신조어를 소개하기도 한다.그렇다면 트레킹(Trekking)이란 무엇일까? 지자체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한 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사업 업종 중 하나는 관광/여행업종일 것이다. 물론 다른 소상공인들과 모든 산업이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어 그 경중을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하늘길이 막힌 상황, 그리고 국내에서의 집합금지 및 다양한 제약 등에 따라 국내외 모두 관광/여행 산업은 막대한 손실을 입아야 했다.물론 해당 산업 뿐만 아니다. 각 지자체들의 관광/여행 사업들과 목표치들은 모두 '붕괴' 수준으로 치달았다. 다양한 축제와 콘텐츠들을 기획하고 연계하여 외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꾀하려
2020년 마지막날,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 연말의 아쉬움과 신년의 설레임을 느껴보기도 전에 설마했던 뉴스가 관심을 독차지했다. 공정과 개혁, 정의는 현 정부의 마그나카르타처럼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최선의 목표이자 가치처럼 보여지고 있다. 그 환영은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도 유효했고, 국민들로 부터 충분한 지지까지 받았다고 볼 것이다. 그렇다면 현 정부는 과연 얼마나 그 지지와 기대에 부응했는가? 사법(검찰)개혁, 언론개혁, 정치개혁, 의료개혁, 사학개혁, 경제개혁, 부동산 안정 등 스스로 설정했던 넘처났던 과제들 중 실천으로 이루
늦가을,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구간으로 알려진 영남알프스가 잘못된 의식과 행동을 보이는 등산인과 등산문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계도에 나서야 할 지자체나 관계기관은 전혀 보이지 않아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본지가 지난 12일 답사시 찾은 영남알프스는 배내고개에서 올라 쇠점골 약수터 방면까지, 쇠점골 약수터에서 얼음골 갈림길 지점까지 산불방지통제구간으로 (11월 1일~12월 15일까지) 묶여있었다. 즉 배내고개에서 천황산까지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본지는 밀양 얼음골에서 얼음골 결빙지를 지나
절망적이다.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곧 3단계로의 상향을 예고하고 있다. 3단계 하에서라면 실내외 구분없이 10인 이상 모이는 모든 행사는 금지된다. 또한 집담감염의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숙박시설과 캠핑장 또한 포함이다.이렇게 사회적인 움직임 자체
2007년, '제주올레길'이 이 땅에 최초로 생겼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8년, '지리산둘레길'이 시범구간을 열었다. 이후 이 땅에는 소위 말하는 '둘레길' 열풍이 불었다.창세기와도 같다. 어느 곳이건 '둘레길이 있으라' 하시매 금방금방 수억~수백억의 예산이 책정되어 우후죽순 생겨났으니 이를 보고 몇몇
산림자원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관리하기 위해 산에 조성한 임도는 그 자체로 참 좋은 둘레길이라 할 수 있다.사실 걷는 이라면 누구나 이런 임도를 이용한 둘레길 구간을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예외가 아니라 진안고원길, (이제는 사라진)다산길의 큰사랑산길 등 임도를 적극 활용한
부산 구덕 청소년 수련관(구덕야영장)은 가격이 파격적인만큼 이용조건 또한 까다로운 편이었다."절대 화기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오직 별도의 취사장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요. 미리 예약도 안됩니다. 14시부터 캠핑장 입장이 가능하며 먼저 오신 분에 한해 본인 신분증과 사용허가서를 작성해야 합
오버투어리즘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문제는 그 말이 가진 뜻이 여행자들에게는 꽤나 불친절한, 아니 공격적이라는 것이다.사실 여행이란 즐기는 이에게 있어서는 매우 귀중한 투자다. 계획을 짜기까지의 시간, 필요한 물품과 교통편, 숙박, 숙식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 일정 자체에 대한 기
둘레길을 걷다보면 필연적으로 산길을 타게 되어 있다. 아무래도 모든 길을 설계할 때 이런 점이 반영될 것이다. 당연히 걷는 이로서도 일상에서 수 없이 걷게 되는 아스팔트 길, 시멘트 도로보다 당연히 흙내음 물씬 풍기고 녹음이 우거진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환영한다.그렇게 전국의 둘레길을 걸
온 민족이 평화를 갈망하는 가운데 올해 전국의 둘레길 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길 중 하나가 바로 평화누리길이 아닐까 싶다.마치 주마가편처럼, 김포시와 연천군을 잇는 경기도의 평화누리길 노선은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았고 그만큼 뉴스를 생산하고 또 행사를 열었다. 다른 어떤 길보다도 그 ‘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최고로 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다녀온 것, 거기에서 내가 본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그 경험은 절대 다른 이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면서 끊임없이 타인들에게 그 경험을 상세히 풀어 자랑하는 것은 어떤 심리일까?).물론 경험과 감성을
가을여행주간을 앞세워 전국의 지자체마다 서로 ‘걷기대회(걷기축제)’를 한다고 아우성이다. 컴퓨터의 메일함에 쌓이는 보도자료들, 많을 때에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길 관련 보도자료중 태반이 걷기대회가 개최된다는 홍보성 자료들이다.물론 길을 만들었으면 살려야 한다. 수차례 지적했던 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