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평화누리길 1코스 금강산길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철원 노동당사.한국전쟁 당시 철원 노동당사는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던 곳으로 지금도 뼈대만 남은 그 건물에는 무수한 총탄 자욱이 선명히 패여 있다.철원 땅을 수복한 이후 노동당사에서는 수 많은 인권유린과 학살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실제로 노동당사 뒷편에서 많은 인골이 나와 시대의 참혹상을 전하고 있다.서태지와 아이들 3집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며 인근의 백마고지 전적지와 더불어 안보관광의 중요한 상징이기도 하다.
한탄강 지오트레일 한여울길 2코스에서 만나는 한탄강 직탕폭포. 철원군이 가진 수려한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직탕폭포는 한여울길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직탕폭포는 높이 3m에 폭이 무려 80m에 이르는 장관을 자랑하며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는 별칭을 가진 폭포로, 그 넓은 너비에서 떨어지는 수량도 꽤 거세다. 가까이 가면 낙수의 우뢰와 같은 소리에 귀가 먹먹할 지경이다.다리를 건너 맞은 편으로 올라가서 바라보면 또 다른 모습과 위용을 보여주며 폭포 소 쪽의 한탄강 주상절리의 모습도 놓치기 아쉬운 경관이다. 가슴가득
구리 동구릉의 소나무와 전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동구릉은 최대의 조선시대 왕릉군으로 드넓은 너비를 자랑한다. 9개의 능을 하나하나 걸으며 만나보는 길은 속세와 차단된 듯 한 고요함,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이 가득한 길이다. 원점회귀형으로 천천히 둘러보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길이다.
구리 동구릉은 천천히 각 능을 둘러보며 걸으면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아름다운 전나무, 소나무 산책로를 가진 세계문화유산이다.동구릉길을 따라 둘러보다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에 닿는다. 유언으로 자신의 고향인 함흥에 묻어달라 하였으나 태종 이방원은 유언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 아버지의 고향이었던 함흥에서 흙과 갈대를 가져와 심으니 아직도 이성계의 묘 위로는 갈대가 수북하다.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본 멍우리 협곡의 모습.사진의 좌측으로는 4코스 멍우리길이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멍우리길은 사진 우측 상단의 대화산교를 지나 산 비탈의 데크길로 계속 이어지나 현재는 수해로 인해 접근이 불가하다.사진의 우측을 통해서 3코스 벼룻길을 즐길 수 있다. 얼어붙은 한탄강의 얼음이 협곡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수량이 풍부할 때의 비둘기낭 폭포의 모습이다.촬영일시는 2011년 08월이며 당시에는 폭포 아래로의 접근이 가능했다. 현재는 환경오염 및 안전 사고의 위험으로 폭포아래로 접근할 수 없으며 데크를 통해 그 위용을 감상할 수 있다.
순천 와온해변의 이어진 풍경.이윽고 트럭 한 대가 나타난다. 굴을 까는 촌로에게 여태 쌓인 것 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새로운 작업량을 턱하니 내려놓는다.트럭에서 내린 내외는 촌로와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나눈 후 이제는 셋이서 굴을 까기 시작한다.이 짙은 회색의 와온해변에 유일하게 원색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그 내외의 빨간색 점퍼와 전망대 앞 경고문이다. 광활한 갯벌, 그 암담하리만치 무한한 잿빛의 무저갱 속에서 삶의 색채는 작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가볍게 걷던 그 길은 남도삼백리길의 순천만 갈대길이기도 하고 남파랑길 61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냥 와온해변길이기도 하다.석양이 환상적이기도 하다는 와온해변, 마침 걸은 날은 석양을 완벽히 포기해야 할 만큼 흐린 하늘에 간간히 빗방울까지 내리는 날이었다. 그 날, 그 해변의 전망대 아래에는 홀로 오지않는 관광객을 기다리며 굴을 까는 촌로 한 분이 전부였다.안개까지 자욱하고 미세먼지도 '나쁨'인 날, 그래서 보정이 필요없이 그저 아무렇게나 찍어도 흑백사진이 되어버리는 그 물 빠진 갯벌에서 솔섬을 바라보았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의 단풍사색길, 천황산 정상 바로 전에서 본 영남알프스 산군.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의 단풍사색길은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을 지나 천황산까지의 구간이다. 천황산 정상에서부터는 사자평억새길로 이어진다.늦가을과 동계는 산불방지기간 등으로 입산이 통제되는 구역이 있으므로 산행 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눈이 쌓이거나 비가 올 때에는 미끄러짐 등에 주의해야 하고 화기 사용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전체지역이 백패킹 금지구역으로 정해진 구역에서 캠핑 하기위해서는 죽전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의 종착지이자 경기 평화누리길 전체의 종착지이기도 한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의 역고드름이 추운 날씨 속에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대광리 역고드름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탄약고로 쓰이던 터널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미군의 폭격에 생긴 천장의 균열에 물기가 스며들어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 속에서 맺히는 현상이다.물이 떨어지면서 계속 얼어붙다가 바닥에 닿아 바닥의 얼음과 하나가 되어 거대한 빙벽, 빙주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매년 12월~3월 사이 관측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평화누리길 12코스, 백마고지역, 신탄
철원군 평화누리길 1코스 금강산길의 백마고지역 인근에서 관찰한 두루미.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2호로 '학(鶴)'이라고도 한다.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파주시와 철원시 일대에서 관측된다.답사일에는 세 개체가 백마고지역 인근에서 기자에 의해 직접 촬영되었다.
경기도 연천군, 평화누리길 12코스의 종착지인 역고드름에서.추위속에서 손자에게 역고드름에 대해 한참을 설명해주던 할아버지는 이윽고 주차장에 주차한 차 안에서 손자와 함께 컵라면을 준비한다.방학을 맞이한 손자와의 여행, 그 아름다움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